5월의 문을 열자 반전이 펼쳐졌다.
성남FC는 객관적인 전력차를 뒤집고 선두 포항을 꺾었다. 꼴찌 인천은 FC서울을 제압하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가 10일과 11일 벌어진다. 브라질월드컵에 앞서 마지막 숨을 몰아쉰다. 클래식 팀들은 12라운드 이후 약 두 달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승리라는 중간 마침표를 찍어야 기분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잘 나가는 포스코형제의 '철강더비 2탄'
포항과 전남은 포스코가 모기업이다. 그러나 성적은 엇갈렸다. 그 동안 포항은 승승장구한데 비해 전남은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올시즌은 틀리다. 전남이 달라졌다. 조직력 향상과 하석주 감독의 색깔에 맞는 선수들이 영입되자 눈에 띄는 성적이 나고 있다. 3위(승점 20)에 랭크돼 있다. 선두 포항(승점 22)과도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 전남은 선두 등극의 희망이 부풀어 있다. 포항은 지난달 6일 전남전을 반면교사 삼으려 한다. 당시 짧은 패스 전략을 펼쳤다 2대2로 비긴 기억이 있다. 때문에 '롱볼'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격의 핵' 이명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브라질월드컵 탈락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황지수의 파트너로 이명주 대신 손준호 선발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 황 감독은 13일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위해 1.5군 투입도 고민 중이다.
전남과 마찬가지로 전북도 선두 탈환에 근접해 있다. 상대는 시즌 첫 승을 따낸 인천이다. 전북도 포항과의 ACL 2차전을 위해 주전 멤버의 체력안배를 신경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수원-상주전의 화두는 '설욕'이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FA컵 32강전에서 상주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부진한 울산, 부산 반전카드 삼을까
울산은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4무2패. 특히 부산전을 앞두고 수비진도 붕괴됐다. 중앙 수비수의 핵인 김치곤이 제주전 퇴장으로 결장한다. 또 우측 풀백 이 용은 사타구니 부상 중이다. 출전이 불투명하다. 휴식기를 통해 전술을 가다듬으려고 하는 울산은 부산을 반전카드로 삼으려고 한다. 부산은 4일 경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두 골을 내줘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뒷심 부족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 무엇보다 원정 부담에 휩싸여 있다. 올시즌 원정 6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전도 원정이다.
11일로 예정됐던 서울-성남전은 ACL 16강전을 치르고 있는 서울의 경기일정상 18일로 연기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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