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32개 출전국이 속속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각 국가마다 발표하는 숫자가 다르다. 한국과 브라질 등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바로 발표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왜 국가마다 발표하는 숫자가 다를까.
23인의 엔트리를 발표한 국가의 경우 경쟁보다는 조직력 배양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인을 발표한 브라질의 경우 그동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체제 아래 옥석을 가려왔다. 이제는 강도높은 훈련을 통한 조직력 배양만이 남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12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직력 극대화가 필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다들 자신들의 속한 조에서 약체로 지목되는만큼 하루 빨리 훈련에 돌입해 조직력으로 승부하려 한다. 여기에 예비엔트리에 대한 배려도 있다. 그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염려한 것이다. 다만 훈련 중 있을 수 있는 부상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반면 30인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한 팀들은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팀전체의 경기력을 올리려는 것이다. 그만큼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훈련 과정 중 있을지 모를 부상에 대비하는 이유도 있다. 다만 경쟁 과열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30인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한 국가들은 다음달 2일까지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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