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생각
배우 이성재가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소감을 밝혔다.
이성재는 지난 17일 여의도 MBC 내 한 스튜디오에서 MBC '휴먼다큐 사랑-3부 수현아, 컵짜이 나(고마워)' 편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했다.
내레이션 초반부 수현 아빠·엄마의 운명 같은 만남과 사랑 이야길 전할 때 이성재는 마치 자신의 연애 시절이 떠오르는지 설레고 들뜬 목소리로 대사를 읽어내려 갔다. 또 '사랑스러운 아들과 아내'란 대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아내'라 읽어 은근 '아내 바보'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5살 수현이의 귀여운 몸짓과 애교 장면에서 이성재가 넋을 놓고 바라보는 눈빛은 영락없는 아빠였다. 수현 아빠의 눈물 젖은 인터뷰에서는 그 아픔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수현이의 상황이 설상가상으로 악화될 때에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운 듯, 목소리가 떨리며 격앙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큐의 말미에 예상치 못한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수현이와 오열하며 인터뷰를 하는 수현 아빠의 모습 앞에선 숙연해진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이성재는 내레이션을 마친 후 "미리 대본을 읽어 봤을 때부터 느낀 생각인데 부부의 사랑이 참 지극하더라. 또 나도 부모 입장이라 수현이가 힘들어하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한편 희귀병(루게릭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으로 수현이가 피부에 숙주반응이 일어났을 때를 꼽은 이성재는 "수현이가 너무 안 됐다 싶었다. 아빠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에 계속 걱정이 되더라. 부모의 입장에서 아빠 인터뷰를 들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이성재는 "수현이에게 건강하게 잘 커 달라는 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정말로 이렇게 힘들게 역경을 이겨내서 나중에 정말로 사회에서든 어디서든 큰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남들한테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길 간절히 바란다"며 수현이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수현이처럼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수현이도 어린 나이에 병을 꿋꿋이 이겨냈듯이 지금 희귀병이나 불치병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 희망을 가지시고, 어떤 역경이든 모두 뒤에 올 기쁨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용기 잃지 마셨으면 좋겠다. 수현이처럼 병을 이겨내는 날이 어서 오기를 정말 기도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19일 밤 11시 15분.
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언급에 네티즌은 "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가슴 아픈 일", "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생각하며 내레이션", "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본인이 아버지이기에 더 가슴 아픈 듯", "이성재, 루게릭병 떠난 아버지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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