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2파전이라고 본다."
MBC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마침내 시작된 본 투표. 최종 출마한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 노홍철이 "오늘 날씨도 좋고 느낌이 매우 좋다"며 승리를 예감했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투표소를 찾은 노홍철 후보는 "으하하하" 유쾌한 웃음과 함께 소란스럽게 등장했다. 노홍철의 애마로 유명한 '홍카'에서 내린 노 후보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일일이 인사하며 투표소로 걸음을 옮겼다. 선관위의 안내를 따라 기표를 마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을 때도 '당선 유력 후보'답게 자신감이 넘쳤다.
노 후보는 "어젯밤 긴장이 돼서 잠을 설쳤다. 사실상 뜬 눈으로 밤을 샜다. 30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투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노 후보는 사생활 공개 등의 투명성을 강조한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상하의 '시스루'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상의 컨셉트를 묻는 질문에 "모든 걸 다 투명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수신료 1원이 얼마나 값지고 한 표의 결과가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상 2파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한 명은 뭐…"라고 말끝을 흐리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상 득표율을 묻는 질문에도 "두 명의 박빙 승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누가 당선되든 진정한 연기자라면 시청자의 뜻을 역행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시청자들이 심판해줄 것이다. 지금이라도 TV 밖으로 나와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끝까지 투표를 독려했다.
실제 당선될 경우 자신의 공약에 따라 여자친구를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노 후보는 "나는 공약을 지킬 거다. 지금 나는 시청자와 썸을 타고 있다(연애 감정을 느낀다는 뜻의 표현).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 후보는 "이제 선거운동이 끝나서 선거법상 공약을 말하면 안 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내가 할 도리는 다 했다. 하늘의 뜻의 맡기겠다. 느낌은 굉장히 좋다. 날씨 좋고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며 다시 한번 승리를 예감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선택 2014' 특집은 6·4 지방선거에 맞춰 기획됐다. 때문에 실제 선거를 앞두고 '무한도전' 내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선거에 참여한 소감도 남달랐다. 노 후보는 "선거를 해보니 한 표가 소중하는 것, 그리고 뽑아준 사람의 뜻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나라를 이끌고 방송을 이끄는 힘은 여러분에게 있다는 걸 배웠다. 나도 아무리 바빠도 소중한 한 표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선택 2014' 투표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1층에서 진행된다. 여섯 멤버들의 합종연횡 끝에 차세대 리더에 도전한 최종 후보는 '나' 정형돈, '다' 유재석, '라' 노홍철이다. 오프라인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온라인 투표 페이지도 오픈됐다. 당선자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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