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가 있으면 과감히 슈팅을 날리겠다."
이청용(볼턴)은 자타공인 홍명보호의 에이스다. 경기 운영 능력, 드리블, 패스 등은 홍명보호에서도 으뜸이다. 유일한 약점이라고 하면 슈팅이 약하다는 점이다. '소녀슛'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청용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슛을 내 입으로 얘기한게 아니라 말하기 그렇다. 하지만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겠다"고 했다.
그렇다고 욕심을 내겠다는 뜻은 아니다. 팀 승리가 먼저라고 했다. 이청용은 4년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지만, 그가 골을 넣은 경기가 공교롭게도 모두 패전으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전이 그랬다. 이청용은 "골이 들어가고 경기도 이기면 좋다. 하지만 골보다 팀 승리가 먼저다. 승리하면 골을 넣지 못해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4년전 막내급이었던 이청용은 대표팀의 중견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부주장이다. 이청용은 "4년전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4년 전에는 선배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더 젊어졌다. 하지만 월드컵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는 것은 같다"고 했다. 후배들에게는 "일단 경험 많은 선수들이라 특별히 조언할 것은 없다. 후배들 모두 월드컵에 대한 꿈이 있었을 것이다. 긴장할 수 있지만, 준비를 잘하면 큰 무대에서도 잘할 것이다"고 조언을 건냈다.
이청용은 마지막으로 "이제 월드컵 분위기가 슬슬 느껴진다. 아직 부족한 팀인만큼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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