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을 무너뜨린 여성 감독 헬레나 코스타(36)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코스타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자 프로축구 2부리그의 클레르몽 푸트와 정식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코스타는 "남자들을 가르치는 일은 전혀 두렵지 않다. 선수들이 내 말을 듣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당찬 기개를 보였다.
이어 코스타는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자 거대한 한 걸음임을 잘 알고 있다. 내겐 무척 중요한 날"이라며 "나는 '남자들의 세계'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잊어달라. 나는 남자-여자가 아닌 '보통 감독(normal coach)'일 뿐이다. 우리는 2014년에 살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클레르몽에게 '승리'라는 말이 일상적인 말이 되도록 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20대 초반부터 전문 코치로 나선 코스타는 벤피카의 유소년팀 감독을 맡았고, 셀틱의 스카우터와 전력분석관, 카타르와 이런의 여성팀 코치를 거쳐 지난 3일 클레르몽의 감독으로 확정됐다. 코스타는 1999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 비테르베세의 감독을 맡았던 카롤리나 모라세 감독(2경기 후 사임) 이후 사상 2번째 여성 감독이며, 대상을 유럽 5대 리그의 1-2부 리그로만 한정하면 사상 최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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