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화정씨(여,28)는 6년 전 김태희 같은 큰 눈을 상상하며 눈성형 수술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앞트임에 적절한 눈이 아니라고 조언했지만 김씨는 무리하게 앞트임과 뒤트임 시술을 받았다. 현재 김씨는 조화롭지 않은 눈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성괴(성형괴물)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김씨는 자연스러운 눈매를 위해 다시 성형외과를 찾았다.
성형에도 유행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화려하고 큰 눈에 고양이상의 연예인들이 TV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2005년 이후부터는 눈꼬리가 처지고 동글동글한 강아지상의 얼굴을 강남 대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듯 유행을 따라 성형을 결정하는 것은 성형에 실패하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성주 위드성형외과 원장은 "실제로 당시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의 사진을 들고 와 똑같이 해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이미지에 맞지 않는 눈매를 갖게 되면 아무리 예쁜 눈매여도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이어 "어릴 때 무리하게 앞트임이나 뒷트임을 하고 쌍꺼풀 라인을 필요이상 두껍게 잡으면 나이가 들고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후회없는 눈성형을 하려면 과하지 않게 나에게 꼭 필요한 수술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수술한 것 같은 눈매가 아닌, 원래 내 것 같은 쌍꺼풀 성형이 최근의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캣츠아이, 퍼피아이를 지나 이제는 내추럴 아이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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