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결국 정밀 진단을 받는다.
홍정호는 튀니지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볼처리를 하다 튀니지의 공격수 이삼 제마의 태클에 쓰러졌다. 왼발목이 꺾였다. 홍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쥔 채 일어서지 못했다. 곁에서 홍정호의 상태를 지켜보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X '표시를 했다. 그라운드로 뛰어 나간 대표팀 의무진 역시 홍정호의 부상이 심하다는 신호를 벤치로 보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고개를 떨구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곽태휘(알힐랄)를 긴급 호출해 교체투입시켰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 진단 결과 홍정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 병원으로 가지 않고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며 "왼쪽 발목과 발등 사이에 타박을 입었다. 의료팀이 밤 상태를 지켜보고 29일 정밀 검사를 할지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결국 홍정호는 일단 병원에서 인대나 뼈 손상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홍정호는 예방 접종 후 병원에 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많이 붓지는 않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목발을 짚고 부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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