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강민이 이틀 연속 히어로가 됐다.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5-7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서 끝내기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던 김강민은 5일 두산전서는 결승 솔로포로 팀을 홈 4연승으로 만들었다.
5번-중견수로 나선 김강민은 2-2 동점이던 7회말 천금같은 솔로포를 날렸다. 7회말 무사 2루서 이재원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가 두산 정수빈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로 잡히고 2루주자 마저 아웃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된 상황에서 김강민이 홈런을 날린 것. 볼카운트 2B2S에서 두산 투수 정재훈의 가운데로 몰린 136㎞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SK는 8회말 1점을 더 추가해 4대2로 승리.
김강민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시즌 동안 10개의 홈런을 쳤던 김강민은 올시즌엔 팀이 52경기를 치르는 동안 10개를 쳤다. 김강민이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009년(12개)과 2010년(10개) 이후 두번째.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이 2009년의 12개였으니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강민은 "김광현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앞선 세타석에서 모두 주자가 득점권에 있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던 것에 선발이었던 김광현에게 미안함을 표시한 것. "앞 타석에서 찬스를 다 놓쳐 조금 생각을 바꾸고 타석에 들어갔다"는 김강민은 "힘을 빼고 쳤는데 그게 홈런이 됐다. 주자가 있었을 때 쳤다면 (김)광현이가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을 텐데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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