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알제리가 거침없는 질주를 했다. 브라질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승리를 거두고 극상승세를 탔다.
알제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어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제리는 3월 슬로베니아전부터 6월 아르메니아와 루마니아를 잇따라 꺾고 3연승을 기록하고 격전지인 브라질로 건너가게 됐다.
이날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은 주전멤버를 내세웠다. 8명이나 백업멤버를 선발 출전시켰던 아르메니아전과 비교하면 90% 이상이 바뀌었다. 새 전술도 시험가동됐다. 4-5-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던 알제리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변수도 있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알제리의 주전 자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자부, 페굴리, 수다니 등 공격수들의 저돌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알제리는 공격 점유율에서 6대4 정도로 뒤졌지만,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2분 자부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으려가 놓치고 말았다.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미드필더 벤탈렙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루마니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모스테파가 버틴 알제리의 오른쪽 측면이 계속해서 뚫렸다. 수비 뒷 공간을 자주 내주면서 6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루마니아의 키프치우가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를 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제리는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끌려갔다. 수비 불안함이 노출됐다. 전반 42분과 후반 6분에도 실점 장면이 나왔다. 위기를 잘 극복한 알제리는 페굴리를 활용한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1분 결승골이 터졌다. 타이데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다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알제리는 계속해서 루마니아의 측면을 위협했다. 후반 29분에는 빠른 역습 과저에서 페굴리의 측면 크로스를 수다니가 잡아 단독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수다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쐐기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알제리는 한 점차 리드를 지키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최근 나돌던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설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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