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경마대회에서 최첨단 특수 방송 장비를 투입했다. 지난 8일 퀸즈투어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KNN배에서 경주마의 머리 위쪽으로 마치 무선조종 헬리콥터처럼 생긴 물체가 둥둥 떠다니며 기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드론(무인 항공기)'에 중계용 카메라가 장착된 '헬리캠'이라는 장비였다. 한국경마 최초로 도입된 이 장비는 프로펠러를 여러 개 달아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조작성을 높인 전문 방송장비. 기수 등 마필관계자들은 "켄터키 더비 등 해외 유명 경마대회에서나 나오던 멋진 영상을 볼 수 있어 놀라웠다. 혹 경주마 머리위로 떨어질까 겁도 나지만, 이런 노력을 보여준 방송팀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김정 부경 방송팀장은 "한국 경마의 수준향상과 더불어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마방송 또한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에 도입된 헬리캠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쓰이는 것으로 공중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팀은 큰 경마대회 때 마다 특수 장비뿐만 아니라 중계방송 장비의 규모 자체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김정 팀장은 "평소 15대의 카메라가 중계방송에 동원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경마대회에는 헬리캠 등 특수카메라를 포함해 총 19대의 카메라가 동원해 세계최고 수준의 경마 중계방송을 구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경마 최초로 투입된 헬리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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