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 재도전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9~10월 쯤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그 때 (월드컵 유치 재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1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FIFA총회에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의 비리 의혹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타르가 FIFA 집행위원에게 금품을 뿌려 월드컵을 유치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상태며, 현재 분석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9월에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추가조사를 이유로 결과 발표 시기를 연장했다. 조사 결과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끝난 뒤 FIFA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의 축구계 인사들에게 500만 달러를 살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의혹이 불거지자 FIFA 안팎에서는 재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새로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던 한국도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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