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25·광저우 헝다)의 어깨가 무겁다.
가나전 패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전후반 2골씩을 내줬다. 순간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과 동색이었다.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질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의 연습은 없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13일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서 가진 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을 집중적으로 시험했다. 김영권은 상대 공격수가 볼을 받으러 치고 나올 때 밀착마크로 봉쇄하는 역할을 맡았다. 빈 자리는 한국영(25·가시와)과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가 번갈아 맡는다. 철저히 약속된 움직임과 소통이 없다면 러시아 공격 봉쇄라는 임무는 이뤄내기 어렵다. 러시아전 필승을 다짐 중인 홍명보호에겐 김영권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다.
김영권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 코리아 하우스에서 "어제 전체적으로 움직이며 수비하는 훈련을 했다"며 "러시아가 어떤 패턴으로 나올 지는 모른다. 하지만 측면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득점을 하지 못한 상황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점은 충분히 보완하려 노력 중"이라며 "공격수들도 다같이 수비를 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초반 실점 등 여러가지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트피스 연마에 대해서도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선 세트피스로 얻는 한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그렇게 연습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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