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비의 핵인 중앙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32·CSKA모스크바)가 한국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레주츠키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이투의 노벨리 주니어 경기장에서 훈련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경기에서 바로 다음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베레주츠키는 H조 1위 후보로 벨기에를 꼽았다. "벨기에가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아직 성장중인 어린 선수들도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러시아는 '명장'인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다. 베레주츠키도 조별리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으니 모든 선수들이 3경기 이상 뛰고 싶을 것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최근 러시아 베이스캠프에서는 연일 카펠로 감독의 엄격한 선수단 통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SNS 사용금지, 호텔밖 외출 금지, 아내 및 여자친구와의 만남 금지, 훈련장서 취재진과 대화 금지 등 온통 통제 투성이다. 반면 또 다른 명장인 네덜란드의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아내와 여자친구를 경기전에 만나게 하는 등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고 있다. 이에 러시아 언론은 인터뷰에서 카펠로 감독의 '엄격한 통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곤 했다. 그러나 팀 내에서도 고참급인 그는 카펠로 감독의 방침을 적극 옹호했다. "우리는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 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팀은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 카펠로 감독의 인격도 상당히 좋다. 나는 그가 하는 것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감독들이 그들의 방식이 있다. 내 아내는 러시아에 있어서 원칙을 깰 수도 없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전에 아내를 만난게 도움이 될지 누가 알겠나."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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