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의 패배는 홍명보호에게 자극제였다.
월드컵대표팀 오른쪽 풀백 이 용(28·울산)이 러시아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용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연방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일본-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봤다. 아시아 선수들이 타 대륙 선수들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 지 알게 됐다"며 "체격이 좋은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맹공에 역전을 허용한 일본보다 적극적인 경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혼다의 선제골로 후반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2분 사이에 2골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쿠이아바에 입성한 월드컵대표팀은 18일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이 용은 "러시아전을 마친 뒤 알제리, 벨기에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를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다"며 "러시아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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