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큰 경기에서는 경험이 중요했다. 마지막 순간 슈팅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었다.
러시아전은 손흥민(레버쿠젠)에게 큰 경험의 순간이었다. 그만큼 아쉬운 찬스가 많았다.
손흥민은 18일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의 역할은 돌격대장이었다. 한국의 선발 11명 가운데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칠만한 선수는 손흥민 뿐이었다. 상대 뒷공간을 향해 달리는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공간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뜨고 말았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박주영의 헤딩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다시 공간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슈팅이 뜨고 말았다. 경험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수비에 집중했다. 왼쪽에서 볼흐름을 유려하게 하는데 주력했다. 결국 후반 38분 손흥민은 김보경과 교체되어 나갔다. 아쉬움을 남긴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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