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럽에서 뛰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전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아시아에도 잘하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러시아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29·상주상무)가 '아시아리거'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18일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경기 러시아 전을 치렀다. 이날 후반 11분 박주영(29·왓포드)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23분 멋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따냈다.
이근호는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는 뛰지 못했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라며 이번 월드컵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당시 이근호는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고 있었지만, 결국 허정무 당시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어 이근호는 "오늘 무승부는 약간 실망스럽다. 내 골이 결승골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우린 알제리 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이기도 한 이근호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특별한 각오도 드러냈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서 내 지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나는 지금 유럽에서 뛰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보고 있는 전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아시아리그에도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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