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의 D조 2차전. 코스타리카의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PSV에인트호벤)의 헤딩골이 터지던 순간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머리를 감싸쥘 수 밖에 없었다. 전날 열렸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에게 1대2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16강 탈락 위기였다. 마지막 3차전까지 가려면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가 무승부를 거둬야만 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루이스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루이스의 골로 코스타리카는 2연승으로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경쟁하게 됐다. 두 팀은 3차전에서 맞붙는다. 2패인 잉글랜드는 자동적으로 16강행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팬들로서는 자신들이 무시했던 루이스에게 제대로 한 방 맞은 셈이다. 루이스는 2009년 네덜란드 1부리그 트벤테에 입단해 첫 시즌부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풀럼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르네 뮬레스틴 감독의 눈밖에 났다. 결국 풀럼 팬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PSV에인트호벤으로 임대되어 떠났다. 루이스는 잉글랜드에서 실패한 한을 제대로 푼 셈이었다.
잉글랜드의 16강 탈락에 기여한 루이스는 25일 잉글랜드와 3차전에 나서게 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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