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의 '치아레스' 변신에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최종전, 우루과이가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극적인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16강행의 기쁨보다 수아레스 '핵이빨'의 충격이 컸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34분 사건이 터졌다. 이탈리아의 골문 앞에서 수아레스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도 쓰러졌고 수아레스 역시 입을 감싸며 쓰러졌다. 마치 실수로 이를 부딪친 것처럼 행동했다. 느린 화면에는 수아레스가 어깨를 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주심은 물론 부심도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키엘리니가 자신의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반칙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치아가 빛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1년여 전인 2013년 4월 리버풀-첼시전에서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됐었다. 사후 비디오 판독으로 10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경악을 표현하고 있다. 맨유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아레스가 누군가는 먹지 않았다고 얘기해달라. 그는 얼마전만 해도 영웅이었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마이클 오언 역시 '정말 기분이 참담하다. 그 누구보다 수아레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사랑했는데, 그는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썼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정말 수아레스가 다시 물었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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