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1대1 능력의 차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는 25일 "이번 월드컵의 키워드는 1대1이다. 스페인도, 일본도 1대1이 안 되니 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콜롬비아는 주전 멤버 중 무려 8명을 빼고 나왔음에도 일본은 졌다. 세계의 벽은 높고 험하다"라면서 "일본 수비진은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전혀 막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마르, 메시, 로벤처럼 돌파 능력이 좋은 선수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 2명, 3명이 조여들어와도 이를 제치고 뚫어낸다. 당연히 다른 곳에 빈 공간이 생긴다"라면서 "반면 일본은 그리스가 공격 의사를 보이지 않자 1명이 많음에도 전혀 수적 우위를 살릴 수 없었다. 파고들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역시 일본과 다르지 않다. 적어도 수비에서는 낙제점이 틀림없다. 한국은 알제리 전에서 수차례 상대 선수들의 개인기에 농락당했고, 그 결과가 바로 2-4의 참패였다. 심지어 페널티 박스 안에서 6명의 수비수가 있으면서도, 공격수 2명이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알제리 전만 놓고 보면,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제대로 된 '현대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는 오로지 손흥민(22) 한 명 뿐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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