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은 그냥 지나치는 승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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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의 벨기에전 공식 기자회견은 힘이 빠져 있었다.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나을 듯 하다. 빌모츠 감독은 16강 진출의 업적을 노래했고, 벨기에 취재진들도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뱅상 콩파니의 부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국에 대한 의문은 없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20분 넘겨 기자회견에 나선 빌모츠 감독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경기장 도착에 1시간20분이 걸렸다. FIFA는 경기장에서 1시간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늦었다. 내일은 늦지 않을 것"이라고 둘러댔다. 한국 취재진이 에덴 아자르(첼시)의 출전 여부를 물어보자 "내일 명단을 보면 알 것"이라고 툭 던졌다. 한국전 분석을 두고는 "다른 팀들과 똑같이 준비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을 잘 치렀지만, 알제리전에선 부진했다. 심리적 영향이 있겠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나올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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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16강 이상이 가능하다고 큰소리 쳤다. 빌모츠 감독은 "16강 이상을 가기 위해선 선수들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전에 주전을 대거 제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상파울루(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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