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벼랑끝 승부지만 벨기에의 상황은 다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행 티켓을 품에 안고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때문에 벨기에는 여유가 넘친다. 한국전을 앞두고 경고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진 선수를 쉬게 할 예정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이미 2~3명의 주전 선수를 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선수의 피로도에 따라 변화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관심은 온통 눈앞의 상대 한국이 아닌 16강전 상대에 쏠려 있다.
그러나 홍명보 월드컵대표팀감독과 '캡틴' 구자철(마인츠)에게 벨기에의 여유는 마음을 더욱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로지 벼랑끝 승부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 뿐이다. 홍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벨기에와의 최종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벨기에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편하게 나와도 실력이 없어지지 않는다. 벨기에는 좋은 팀이라 잘 대응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구자철도 홍 감독과 같은 생각이었다. "벨기에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국가를 위해서 뛰는 무대인만큼 벨기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벨기와의 최종전에서 무실점-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한다. 2대0으로 한국이 승리를 거두고 같은시각에 열리는 러시아-알제리전에서 러시아가 1대0으로 이기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러시아와 승점 및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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