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의 미녀기사 마리야 자카르첸코(Mariya Zakharchenko·19) 초단이 입단 1년 7개월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6기 여류명인전 예선1회전에서 마리야 초단은 헝가리 출신 코세기 디아나(Koszegi Diana·30) 초단과의 첫 대결에서 흑을 잡고 승리를 거뒀다. 마리야 초단은 2013년 3회 SG배 페어바둑대회에서 이희성 9단과, 2014년 4회 SG배 페어바둑대회에서는 김대희 5단과 짝을 이뤄 이겼지만 공식대국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야 초단은 28일 현미진 5단과 제16기 여류명인전 예선2회전에서 맞붙는다.
2012년 12월 제98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서 외국인 특별입단이 결정돼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야 초단은 2008년 8월부터 한국에 체류했으며, 본원 연구생 1조에서 활약했다.
28연패 끝에 첫승을 거둔 마리야 초단은 "이전 페어바둑대회에서 이긴 적이 있어 아주 특별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초읽기 때 실수가 많아 내용적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만큼 더 좋은 기보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8년 1월 제84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서 입단을 허락받아 한국에서 활약 중인 코세기 초단은 102전 8승 94패를 기록 중이며 현재 국제바둑도장 비바(BIBA)에서 사범으로 활동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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