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덕아웃에 때아닌 '영어교실'이 열렸다.
NC-SK전이 열린 3일 창원 마산구장. 경기 전 취재를 하다 덕아웃에 붙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김경문 감독이 직접 지시해 작성된 영어와 한국어 설명이 있는 7개의 문장, 바로 '테임즈 전용 응원문구'였다. 덕아웃 난간과 한가운데 벽에 붙었다.
기본적인 '안타 안타(Base Hit!)'부터 '자, 돌려 돌려(Here We Go Swing It!)', '빈 공간으로 날려(Hit the Gap!)', '세게 쳐(Swing Hard!)', '불러들여(Drive Him In!)' 등이 적혀 있었다. 또한 '홈런 날려(Hit a Bomb! Hit a Tank!)'라는 강력한 응원문구는 물론, '잘 참았어(Good Take!)' 같은 격려글도 있었다.
김 감독은 "요즘 테임즈가 방망이도 안 맞고 하니, 덕아웃에서 독려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다른 말을 쓰는 외국인 선수지만, 그에 맞춰 힘을 북돋워주자는 것이었다.
사실 통역이나 영어에 능한 몇몇 선수들이 테임즈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었지만, 전체 선수단으로 이어지지 않아 평소보다 소리가 작았다. 결국 '맞춤형 응원'을 할 필요가 있었다. 덕아웃 문구를 통해 응원을 돕기로 한 것이다.
평소 웃음이 많은 테임즈이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땐 심각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타격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스타일이다. 주변에서 "결정적인 찬스에서 삼진을 먹고 들어오면, 표정이 아주 심각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애써 미소를 보이는 테임즈를 본 김 감독이 '영어 응원'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비로 노게임 선언된 2일 경기 직전부터 덕아웃에 문구가 붙었고, 선수들은 테임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힘차게 영어로 테임즈를 격려했다.
동료들이 익숙한 모국어로 응원을 해줘 힘이 났을까. 2일 경기가 비로 중단되자, 테임즈는 동료들의 타격폼을 흉내내며 '분위기 메이커'로 나서기도 했다. 여느 국내 선수 못지 않게 이미 '팀 다이노스'의 구성원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테임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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