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탈락한 콜롬비아가 어수선하다
제2의 도시인 메데인에서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사건은 6일(한국시각) 콜롬비아가 브라질에 1대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메데인 시내 중심지에서 아프리카계 근로자 2명이 다투다가 1명이 수류탄을 터트려 일어났다. 행인들이 붐비는 곳에서 수류탄이 터진 바람에 여성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 결과에 흥분한 축구팬들의 패싸움 등 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치안 당국은 추가로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메데인은 1994년 7월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어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원인을 제공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에 맞아 사망한 곳이다.
수도 보고타에서는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누른 날 9명이 살해되기도 했다. 사상 월드컵 첫 8강 진출에 이어 4강을 넘봤던 콜롬비아는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6일 보고타 중심의 시몬볼리바르 광장에서는 12만명의 팬들이 모여 선수단을 환영했다.
브라질과 8강전을 경기장에서 지켜보며 응원했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축구협회에 호세 페케르만 감독을 재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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