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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올시즌 첫 대결 직전 두 감독의 '설전'이었다. 전화를 기다린 주인공은 황선홍 포항 감독(46)이었다. 전략 수정은 최용수 FC서울 감독(43)의 선택이었다. 희비는 엇갈렸다. 슈팅수 11대3, 유효 슈팅수 7대2, 볼점유율 57대43, 서울이 압도했다. 그러나 축구는 골로 말한다. 결국은 결정력이었다. 포항이 후반 31분 김승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서울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9패)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2006년 이후 이어져 온 8년 징크스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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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5연전'이 시작된다. 포항과 서울이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를 치른다. 16일에는 FA컵 16강전(서울), 다음달 20일과 27일에는 ACL 8강 1(포항), 2(서울)차전, 9월 7일에는 클래식 24라운드(포항)에서 차례로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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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스트라이커 출신인 두 감독은 동시대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동고동락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도 함께 뛰었다. 황선홍은 플레이가 세밀하고 정교했다. 최용수는 선이 굵은 축구를 했다. 그러나 현역 때 돈독했던 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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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항이 1위(승점 26·8승2무3패), 서울은 9위(승점 13·3승4무6패)다. 순위와 현실은 또 다르다. 포항은 전술의 핵인 이명주의 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서울은 몰리나가 복귀하면서 공격력이 더 탄탄해졌다. 클래식에선 황 감독은 고삐를 늦출 수 없고, 최 감독은 대반전이 절실하다. FA컵과 ACL의 경우 패하는 팀은 탈락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