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투수 김진우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김진우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제구력이 계속 흔들린 탓에 결국 4⅔이닝 만에 5안타 4볼넷으로 5실점한 뒤 5회 2사후 좌완 심동섭과 교체됐다.
여전히 제구력이 고민거리였다. 이날 김진우의 직구 최고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공의 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제대로 안됐다. 1회말 SK 선두타자 이명기와 2번 조동화에게 총 12개의 공을 던져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김진우는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2-1로 앞선 2회에도 선두타자 임 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에서 9번타자 박계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헌납했다. 이후 김진우는 3, 4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5회에 갑자기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계현을 유격수 땅볼로 쉽게 처리했으나 다음타자 이명기에게 치명적인 우전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조동화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최 정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또 점수를 준 김진우는 1사 2루에서 김강민에게 중전적시타로 3점째를 허용한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우는 지난 6월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서 2이닝만에 3안타(1홈런) 4볼넷으로 3실점했다. 이후 1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또 무너졌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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