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 '추춘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1일 'J-리그가 오는 2016년 추춘제 시행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춘제는 여름에 리그 일정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마무리 하는 것으로, 유럽-남미, 아프리카 대부분의 리그에서 시행되고 있다. 무더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추춘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반면, 한-중-일 리그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리그를 마치는 춘추제로 시즌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기후적 영향이 컸다.
J-리그는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추춘제 변경을 논의해왔다. A매치와 이적시장 모두 유럽 시즌 일정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동아시아팀들은 매년 A매치 상대를 고르거나 선수 이적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추춘제로 시즌 일정을 변경하면 대표팀 경쟁력 향상 및 선수 교류 확대 등의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그러나 홋카이도와 도호쿠(동북부) 등 겨울에 폭설과 영하의 기온이 지배하는 지역에선 사실상 리그 진행이 불가능해 탄력을 받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역대 최강급으로 평가 받았던 일본 대표팀이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패퇴하면서 추춘제 변경 논의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1~3부리그 합계 12팀이 도호쿠 이북 지역에 위치한 현실상 추춘제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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