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밴와트가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밴와트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지난 5일 SK와 계약한 밴와트는 9일 입국했고, 10일 불펜피칭을 하며 12일 등판을 준비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경기전 "미국에서 선발로 던져왔기 때문에 100개 이상 던지는데 이상이 없다"면서 "우리 불펜진이 요즘 좋지 않기 때문에 밴와트가 최대한 오래 던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소화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진 밴와트는 박석민과 김상수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7개의 안타를 내주고 2볼넷과 1사구로 5실점(4자책)한 뒤 8-5로 앞선 7회말 진해수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최고 149㎞를 찍은 직구를 50개 던졌고 슬라이더(127∼132㎞) 17개, 커브(114∼119㎞) 15개, 체인지업(128∼133㎞) 18개, 투심(143∼146㎞) 7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르게 섞어 던졌다. 제구력은 좋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꽂혔다.
2회말 2사 2,3루서 김상수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긴 밴와트는 3회말 선두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한이와 채태인을 범타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5번 박석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되며 불의의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4회말엔 1사후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으로 이흥련을 2루까지 출루시킨 뒤 김상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
5회말엔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후 세타자를 범타처리했고 6회말에도 김상수와 나바로, 박한이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한번의 등판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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