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절실하지만 쉽지 않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이 1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대행이 된 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성남은 1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 감독은 "울산, 인천전에서 먼저 실점했다. 이번에는 먼저 골넣자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고마웠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보여줬다. 내 자신도 느꼈지만 1승은 그냥 거둬지는 것은 아니더라. 나도 선수들도 절실한데 쉽지 않다. 열심히 해서 빨리 1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성남이 승리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결정력을 꼽았다. 이 감독은 "축구는 조직이 단단해야 하고 개인기량이 좋아야 한다. 따라잡는 경기에서 넣지 못할때 심리적으로 압박 받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성남은 패했지만 전체적인 공격전술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김태환을 최전방에 둔 것이 이채로웠다. 이 감독은 "프로라면 한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2~3자리를 봐야 한다. 목포 전훈에서 김태환이 갖고 있는 능력을 다시 봤다.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고 했다.
'주포' 김동섭에 대해서는 변치 않는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김동섭이 원래 육상선수 출신이다. 파워나 체력은 대표급 선수다. 김동섭과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많은 대화를 했다. 사실 지난 두경기 이후 오늘은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프로는 냉정하다. 다행히 김동섭이 득점은 못했지만 자기 역할을 해줬다. 심리적인 부분은 대화를 통해 더욱 끌어올리겠다. 김동섭이 살아나야 성남의 공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했다.
골을 넣은 김동희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게 많은 선수다. 내가 소심했었는데 김동희가 그렇다.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고 있다. 믿음을 주고 있기에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경기도 기대하겠다"고 했다. 최근 실점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한골 먹으면 두골 넣는 스타일의 팀을 만들고 싶다. 선수들이 변하고 있다. 공격도 수비하고, 수비도 공격하는 팀이 되면 좋아질 수 있다. 강팀도 실점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한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공수밸런스 유지에 신경쓰겠다"고 했다.
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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