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유명 팝 아티스트인 노투굿(NO2GOOD)이 한국을 찾았다.
노투굿은 '비 유어 오운 슈퍼스타!(Be Your Own Superstar!)'란 타이틀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AHAF)의 일환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노투굿은 대표 캐릭터 작품인 '마우지(Mousy)' 조각 20여점과 페인팅 판화 10여점을 선보였다. 화랑이 아닌 백화점 매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형식.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백화점 곳곳에 그의 작품들이 놓여있다. 예술과 상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활과 미술을 접목해온 그의 작품 세계와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백화점 이곳저곳에서 제 작품과 우연히 만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는 노투굿은 "1층에 전시된 대형 마우지는 '산책하는 마우지'란 작품이다. 크기가 2m쯤 되는데, 관객들이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즐거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바란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노투굿은 타이완의 유명 팝아티스트다. 미국의 네오팝 아티스트인 키스 헤링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만화 및 브랜드광고 속의 캐릭터들을 차용해 피겨 조각, 페인팅, 판화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유머로 예술과 대중의 흥미진진한 소통을 이끌어내며 아시아에서 많은 콜렉터들과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009년부터 그가 미키마우스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든 '마우지'는 복장도 다르고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배트맨 복장을 한 마우지도 있고, 스머프처럼 파란 몸에 흰색 비니를 쓴 마우지도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는 사이 관람객은 저절로 순수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인성을 표현해냈어요. 아 단 하나, 아직 악역 캐릭터는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관람객들이 마우지를 보면서 순수함과 행복을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죠."
노투굿은 현재 피규어와 패션 디자인,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함께하는 아티스트 그룹 '스테이리얼(STAYREAL)'의 대표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러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즐겨봤을 정도로 한국 대중문화에 익숙하기에 전혀 낯설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유명 캐릭터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노투굿은 10년 뒤에도 관객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기 바라고 있다. 그는 "대중이 쉽게 예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기 바란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후 한국의 공공장소에서 작품 전시회를 하면서 한국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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