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은선(28·서울시청)의 러시아 이적을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WFC는 지난 2일 서울시에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했다. 서울시는 조율을 거쳐 21일 이적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박은선은 세부 계약사항 점검 뒤 러시아로 출국,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박은선의 러시아 진출이 확정되면 올 초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에 진출하는 여자 선수가 된다. WK-리그 소속 선수가 유럽으로 직행하는 것은 박은선이 처음이다. 지소연은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정규리그 19골로 득점왕을 거머쥔 박은선은 5월 베트남에서 치러진 여자 아시안컵에서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박은선을 영입하는 로시얀카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크라스노아르메이스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여자리그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갖고 있다. 현재 러시아리그 7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로시얀카는 내달 1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일정부터 박은선의 출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청은 "박은선이 로시얀카에서 러시아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선은 현재 경남 합천에서 열리고 있는 KDB금융그룹 전국여자축구선수권 결승에 올라 있다. 박은선은 23일 결승전을 마친 뒤 금주 내로 러시아로 출국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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