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7)의 숨겨졌던 마음이 공개됐다.
23일(한국시각) 스페인 Vozpupli에 따르면, 메시는 올해 5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경신하기 전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부탁해 에이전트 대런 데인에게 잉글랜드 아스널의 깜짝 이적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메시는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창구를 꽁꽁 걸어잠근 적이 있다. 당시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와 초상권의 지분 여부에서 메시 측과 구단이 입장차를 보였다. 당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메시를 영입하겠다는 갑부 구단들이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와 맨시티였다.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9700만파운드(약 3445억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메시의 마음 속에는 다른 팀이 자리잡고 있었다. 둥지를 옮긴다면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메시는 팀 동료 파브레가스에게 손을 뻗었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EPL 복귀를 염두에두고 있었다. 첼시보다 친정팀 아스널과 교감을 나누던 상황이었다. 메시도 파브레가스와 함께 아스널행을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메시의 아스널 이적을 성사되지 않았다. 아스널이 품기에는 먼 당신이었다. 경제적인 부분이 컸다. 3000여억원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도 그렇고,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2300만원)과 1600만파운드(약 279억원)의 연봉부터 감당하기 어려웠다. 당시 메시는 축구선수 중 최고 연봉자로 등극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 야망마저도 아스널이 지원해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적료와 5년 연봉을 따져보면 메시의 몸값은 3억9000만파운드(약 6811억원)의 에미리츠 스타디움 자산가치와 비슷하다.
하지만 희망도 제기됐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을 버티고,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이적시장에 내놓았을 경우 몸값은 8600만파운드(약 1500억원) 정도로 깎였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 금액은 지난시즌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말을 갈아 탈 때 찍었던 이적료다. 세계 최고의 몸값은 아직 베일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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