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 경기를 기념해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스타이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월드컵 스타 삼총사 김승규 이근호 김신욱와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다.
올해 K-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수문장으로 떠오른 김승규(울산), 월드컵 첫 출전과 함께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근호(상주), 그리고 K-리그 대표 골잡이 김신욱(울산) 3인방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함께 맹활약하며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 한 바 있다.
먼저 본인들의 K-리그 첫 출전의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승규는 "2008년 플레이오프 포항전, PK상황에서 교체 되어 출전했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긴장만 했다"고 말했다. 이근호 역시 날짜와 상태 팀을 정확히 기억하며 "2005년 3월 9일, 전남과의 컵 대회였는데 긴장을 너무해서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김신욱은 "전북과의 홈경기에 10분정도 뛰었는데 볼도 제대로 못 잡았다"며 "한 골 정도 넣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약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이근호는 "은행원이 되었을 것 같다"며 "남들 보다 계산을 잘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언변이 뛰어나야 하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 변호사라고 생각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 가지에 몰두하면서 파고드는 걸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반해 김승규는 "다른 일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은퇴하고는 의류매장이나 음식점을 해보고 싶다"며 은퇴 후의 계획을 밝혔다.
K-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보일 골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이근호는 "현재 준비한 것은 없지만 어린 친구들이 준비 할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열심히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우사인 볼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 때문에 그 세리머니를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골키퍼 김승규는 "나는 상대방이 준비한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하게 다 막아야 한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 놓았다.
'팀 K-리그' 출전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승규는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팬 투표도 1위를 했다"며 "팬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즐길 수 있게 선수들과 같이 준비할 것이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신욱은 "K-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멋지고 재밌게 치르고 싶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성이 형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선배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이근호 역시 "상대팀이 박지성 팀이라고 하는데 지성이 형과 함께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남다른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재미있게 하되 승부에서는 양보 없이 꼭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K리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근호는 "나를 있게 만들어준 발판이자 나의 목표"라며 "가장 충실히, 열심히 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승규는 "어릴 땐 꿈꾸던 리그였다"며 볼 보이를 하면서 나도 나중에 프로무대에서 저렇게 뛰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내 축구의 고향이다"라는 짧으면서도 의미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승규 이근호 김신욱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들이 출전하는 '팀 K리그'와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레전드' 이영표를 비롯한 국내외 축구스타로 꾸며질 '팀 박지성'의 한판 승부로 펼쳐질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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