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잠재력은 이런 것이 아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지켜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멕시코)의 진단이다.
아기레 재팬이 출범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취임을 발표했다. 아기레 감독은 8월 중순 정식 계약식을 치르고 9월 6일 삿포로에서 열릴 우루과이전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며, 성과에 따라 2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연봉은 150만유로(약 2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기간 멕시코 방송 해설자로 현지를 찾았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아기레 감독은 '일본이 가진 잠재력은 이런 게 아니다. 뭔가 더 있을 것이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기술이 있다. 월드컵은 약간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하는데, 아직 힘과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 내 경험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시절부터 어려운 팀을 재건하는데 일가견을 보였다. 지금의 일본에 어울리는 지도자"라며 "신사적인 이미지"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평상시엔 온화하지만, 훈련 중 운동량이 적은 선수면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가차없이 내보내는 차가운 면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은 야구 관람이 취미인데다 해외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아기레 감독의 특성을 언급하며 일본에서의 생활이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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