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나크리 소멸 후 '폐목재로 뒤덮여'…주말엔 태풍 할롱 북상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엄청난 양의 폐목재가 떠올라 백사장을 뒤덮었다.
부산해경은 4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백운포 해상에 부서진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밤사이 조류를 타고 파라다이스호텔 앞에서 미포 입구 500m 구간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수십 톤에 달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양이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상조사에 나선 부산해경은 "폐목재들이 지난해 7월 2일 부산 영도구 생도 남쪽 110m 지점의 암초에 좌초된 이후 침몰한 파나마 선적 벌크선 P호(3만1643t)에서 유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침몰 선박에 대한 인양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선박에 실려 있던 합판이 대량으로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폐목재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백운포,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 앞바다 곳곳으로 떠밀려간 것으로 추정돼 제거작업을 벌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대형 태풍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난리났네 이번 주에는 할롱이 북상한다는데",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주말엔 할롱이 온다는데",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더 큰 태풍 할롱오면 어쩌나",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할롱 오면 또 다시 치워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해 또 한 번 상인들을 울상 짓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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