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령탑이 유럽 축구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코린느 자크르 클레르몽 감독(40)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브레스투에서 열린 브레스투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리그) 원정경기에 나섰다. 유럽 남자 프로축구의 2부 리그 이상 클럽에서 여성 감독이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레르몽은 이날 자크르 감독의 생일과 데뷔전을 축하하듯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브레스투에 이후 두 골을 얻어맞고 1대2로 역전패했다.
그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서 수비수로서 121차례 A매치를 소화해 센트리클럽에 가입한 베테랑이다. 선수 시절 대표팀의 주장을 지냈고 은퇴 후에는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도 했다. 자크르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남성 축구의 여성 감독이라는 이유로 쏟아지는 관심을 정중하게 사절했다.
클레르몽은 올시즌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클레르몽은 올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여성 지도자인 엘레나 코스타(36)를 먼저 감독으로 뽑았다. 그러나 코스타는 구단주가 독단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등 자신을 흥행을 위한 '얼굴마담'으로 여긴다며 취임 전에 팀을 떠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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