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축구팬들이 외신에 민감할 때가 됐다. 아론 램지(아스널)가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또 다시 유명인이 유명을 달리할 수도 있다. 그 유명한 '램지의 저주' 때문이다.
램지는 17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코시엘니가 헤딩으로 떨궈줬다. 볼은 혼전 상황에서 문전의 램지에게 이어졌고, 램지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아스널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얄궂다. 램지가 골을 넣으면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2011년 스티븐 잡스, 오사마 빈 라덴, 무하마드 카다피, 2012년 휘트니 휴스턴 등이 램지의 득점 이후 1~4일만에 사망했다. 2013년에는 영화배우 폴 워커가 램지의 골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10일에도 램지의 저주가 발동됐다. 램지는 웸블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년 커뮤니티실드에서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3대0으로 이겼다. 램지의 골이 터지고 난 뒤 하루가 지나기 전에 미국의 유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쳤다. 과연 이번에도 램지의 저주가 발현될 지 지켜볼 일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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