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33)가 스페인 슈퍼컵을 통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카시야스가 스페인 슈퍼컵에 주전 골키퍼로 출격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전 골키퍼는 카시야스가 맡는다"라고 공표했다.
20일(한국 시간) 열리는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은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팀과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두 차례 맞붙어 승부를 겨루게 된다.
지난 시즌 카시야스는 코파 델 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불안감을 노출했고,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뽑은 월드컵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악의 여름을 보냈다.
일단 카시야스는 1차 테스트였던 지난 UEFA 슈퍼컵에서 맹활약, 안첼로티 감독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가 요즘 컨디션이 좋다. 자신감이 넘친다"라면서도 "슈퍼컵 2차전에도 카시야스가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 2차전 선발 명단은 1차전이 끝난 뒤 구상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언제든지 케일러 나바스(28)로 대체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
카시야스가 기나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혹은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스페인 슈퍼컵의 결과가 카시야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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