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이 승인된 이랜드축구단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축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앞서 선임한 마틴 레니 감독을 중심으로 내달까지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랜드는 서울을 연고로 창단, 내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상균 이랜드스포츠 대표이사와 김태완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세계시장을 바라보는 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어려운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축구는 한국에만 국한된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 밖으로도 눈을 돌려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두고도 기존 구단과 다른 접근을 하겠다며 실력이 전제된다면 동남아 출신 선수 영입도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동남아 출신은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현 서울)에서 활약했던 피아퐁이 유일하다.
이랜드는 잠실주경기장 시설 개보수 및 그라운드 주변 육상트랙에 가변좌석 설치 방안을 두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시와 만나 팬들이 원하는 형태의 잠실주경기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팬이 경기장에서 '축제'를 경험하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로부터 수익을 얻는 것이 비즈니스의 원리"라면서 "팬이 원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고민해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말했다. 이들은 지역 밀착 프로그램 및 유소년 시스템 확보 및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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