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영화 '제보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임순례 감독의 영화라 시나리오도 안 봤다"며 남다른 의리를 보였다.
25일 서울 동대문 메기박스에서 열린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영화에 데뷔했다. 그리고 14년 만에 다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어떤 작품인지도 모르고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는 그 후에 받았다"고 말했다.
10년 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극화한 이 영화에서 박해일은 진실을 추적해가는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본 뒤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가볍지 않은 이야기라 많은 고민했다. 언론의 문제를 다루는 지점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많이 이해해줘서 믿음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후배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다. 유연석은 줄기세포 조작 사실을 제보하는 연구팀장 심민호 역할로 출연한다.
유연석도 "감독님을 만난 후에 출연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평소에 존경하던 박해일 선배가 출연하기로 돼 있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으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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