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홈런과 별 다른 느낌은 아니다."
하준호의 맹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그것도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게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다시 4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롯데가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11대4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13일 만의 승리다. 롯데는 5위로 도약했다. 두산(0.446)과 승차없이 같았지만 롯데(0.447)가 승률에서 1리 앞섰다. 4위 LG와는 승차는 3경기다.
하준호 선발 카드가 잘 맞아떨어졌다. 하준호는 2008년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 첫 시즌을 맞았다.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하준호는 3회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 홈런은 프로 데뷔 1호. 그는 4회 1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4타수 3안타 3타점. 첫 멀티히트.
하준호는 "1군 첫 홈런이지만 2군에서 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직구 노리고 들어갔다. 멀티를 치고 싶었다. 목표 세우고 들어갔다. 시즌 전 목표는 20경기 출전에 20안타였다. 벌써 19경기에출전했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 수비 실책을 줄여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준호는 이번 시즌 19경기 출전, 13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입단 이후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 맹활약이 팀의 연패를 끊고 다시 4위 싸움을 할 수 있는 영양가 만점이었다. 하준호는 근성과 집중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 구단 내부에선 제2의 손아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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