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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던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일부 복원해 2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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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로 뒤덮인 곳에서 차체 아랫부분이 잠긴 상태로 운행하던 버스는 한 차례 충격을 받은 듯 버스 손잡이와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던 버스는 이내 하천으로 빠진 듯 동력을 잃고 급류에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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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 직후인 27초에는 앞서 10초부터 버스 뒤쪽에서 서서히 들어차던 흙탕물이 갑자기 확 밀려들어오는 모습이 생생히 찍혔다.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오다 다리 교각에 부딪힌 지 불과 18초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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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목격자 박 모 씨는 "차가 타이어가 빠지더니 (하천으로) 넘어갔다. 3명이 물로 나오는데 한 분은 모르겠고, 두 사람은 한참 떠내려갔다"고 말했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도 "승객을 구하러 떠내려가는 버스를 따라갔으나 순식간에 가라앉아 손쓸 겨를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로써 사고 버스 승객 7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경찰은 "오후 2시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사고로 완전히 침수된 탓인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며 "그 이전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우 속에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