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은 강했다.
'성남FC의 에너자이저' 박진포(27)가 상주상무전 동점골로 '위기의 성남'을 패배에서 구했다. 30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상주전에서 전반 14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박진포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제파로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료들과 함께 신명나는 '요람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올시즌 마수걸이골, 득남을 자축하는 행복한 세리머니였다.
박진포는 상주 원정길에 오르기 하루 전날인 28일 오전 7시53분, 경기도 분당의 한병원에서 3.72㎏의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지난해 결혼한 '2살 연하 아내' 김지현씨와 아들을 병원에 남겨둔 채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상주 원정을 떠나며 아버지로서 마음을 다잡았다.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는 대구대 출신 이영진 코치의 감독대행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 감독대행은 2011년 박진포가 성남 일화에 입단한 후 2년간 수비코치로 동고동락했었다. 수원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처음 나서 혼신의 플레이를 펼쳤던 것처럼 이 감독대행의 데뷔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8개월새 사령탑이 3번이나 바뀌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속에 '팀플레이어' 박진포는 중심을 잡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결연한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승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짜릿한 동점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을 변함없이 지켜준 성남 팬들을 향해 신명나는 '요람 세리머니'를 바쳤다. '허니문 베이비'인 2세의 태명은 '호누'라고 지었었다. '하와이의 바다거북이, 행운을 상징하는 수호신'이라고 했다. '패밀리맨' 박진포가 더 강해졌다. '호누'는 '행운의 수호신'이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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