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은 골을 노리겠다."
이광종호에 합류한 포항 공격수 김승대(23)가 금사냥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대는 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 참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스틸타카의 중심으로 골폭풍을 일으켰던 김승대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신욱(26·울산)과 함께 공격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승대는 "금메달의 중요성은 온 국민이 아는 부분"이라며 "내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집중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그랑 아시안게임의 무게감은 다르다"면서도 "그동안 하던대로 잘 준비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부담을 떨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녹록지 않은 무대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이에 대해 김승대는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대부분 수비를 내려서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김)신욱이형이 있으니 위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신욱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앞에서 버텨주는 선수만 있다면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활약을 재차 다짐했다.
이광종 감독은 김승대에게 10번을 부여하면서 이번 대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10번은 팀의 주축 공격수들이 주로 다는 번호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20명에서 10번의 중요성은 그만큼 더 클 수밖에 없다. 포항에서 12번을 달고 뛰었던 김승대는 "초·중학교 시절 10번을 달아본 뒤 처음"이라고 웃으면서 "상징성이 있는 번호다. 내가 그 위치에 걸맞는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나 FA컵에서 잇달아 토너먼트에서 아쉬운 결과에 그쳤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 한을 풀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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