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축구협회가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대표팀 감독에게 급여 지급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니콜라이 톨스티흐 러시아축구협회장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일간지 소벳스키 스포르트를 통해 "카펠로 감독에게 3개월간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지급 지연에 대해 사과한다. 가능한한 빨리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가 지난달 30일 러시아축구협회의 임금 체납에 대해 폭로한 뒤 3일만에 나온 해명이다.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출전 배당금으로 카펠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급여를 지불하려 했지만 배당금을 받은 이후에도 지급을 지연했다. 러시아연방정부의 비탈리 무코 체육부장관도 러시아 이타르타스와의 인터뷰에서 "22명의 대표팀 스태프도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러시아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카펠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감독 중 최고 연봉자로 알려졌다. 연봉이 약 11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러시아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무1패로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러시아 역대 월드컵 역사상 최저성적이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보장받은 카펠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러시아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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