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의 한숨이 깊다.
포항은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427개의 파울과 56장의 경고를 받았다. 경기당 평균 18개의 파울을 하고 2장의 경고를 받은 셈이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포항이 반칙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반칙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붙었다.
황 감독이 작정한 듯 속내를 털어놓았다. "편견이 아쉽다." 그는 "파울과 경고가 다른 팀보다 많다. 기록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니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로지 그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운다는 생각 뿐이다. 파울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 간절함을 성공의 열쇠로 꼽아왔다. 외국인 선수 없는 스쿼드가 벌써 두 시즌 째다. 화려한 스타도 없고 살림살이도 팍팍하다. 인재풀은 유스시스템에 한정된 지 오래다. '강등'의 위협 속에서 포항이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며 뛰는 수밖에 없었다. 프로축구 사상 첫 더블(리그-FA컵 동시제패), 올 시즌 고공비행 뒤에는 피땀어린 눈물이 있었다. 황 감독은 매 경기를 앞두고 포항 송라클럽하우스 주변 수십㎞를 걸으며 고심을 거듭했다. 선수들은 '수성'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두고 매일 사선을 넘나들고 있다. 황 감독은 "프로는 결국 실력으로 말한다. 핑계가 통하지 않는 곳이다. 나나 우리 선수 모두 뼛속 깊이 새기고 있다"며 "때문에 매 경기 절실한 마음을 안고 모든 힘을 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와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팀이다. 선수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의욕이 넘쳐 파울로 연결되는 부분을 두고 밖에선 우리가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선수들의 상실감도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아쉬워 했다. 황 감독은 "다른 팀이 걸을 때, 우리는 달려야 한다. 거저 얻는 승리란 없다. 우린 계속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항에 올해 한가위는 없다. 연휴기간인 7일 안방에서 서울을 만나고, 10일 전남 원정을 떠난다. 황 감독은 지난달 31일 울산 원정 승리 직후 선수단에 짧은 휴가를 줬다. 정작 본인은 홀로 송라클럽하우스를 지키고 있다. 울산전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끊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스스로를 향한 채찍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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