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25)마저 도르트문트를 떠날까.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무섭게 로이스 영입설이 튀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내년 여름 2000만파운드(약 335억원)을 쏟아부어 로이스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지 엘콘피덴시알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지난 4월 로이스 영입건을 두고 도르트문트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에 양국 언론에서 비슷한 내용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로이스의 기량을 빅클럽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도르트문트 태생인 로이스는 15세이던 2006년 아헨 2군팀에서 프로에 데뷔, 2009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했다. 2012년에는 유스 시절 10년간 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으면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는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현재 로이스만 도르트문트를 지키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전인 지난 6월 6일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 뒤 부상으로 낙마하는 아픔도 겪었다. 아헨과 묀헨글라드바흐, 도르트문트 등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246경기 89골을 기록 중이다. 스피드와 개인기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로이스는 빅클럽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도르트문트는 로이스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보인다. 엘콘피덴시알은 '도르트문트는 페레스 회장의 제의에 로이스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2017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다,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를 빼앗긴 마당에 로이스까지 내줄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클롭 감독도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 오래 머물 것"이라며 잔류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괴체와 레반도프스키처럼 로이스는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여름 이적시장 자본 논리상 로이스를 도르트문트에 묶어 놓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스 본인의 의중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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