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해명으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14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접촉해 고발당했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라운딩을 했고 9번째 홀에서 캐디 A씨가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밝혔다.
박희태 전 의장은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이라며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희태 전 의장은 "해당 코디를 만나 사과하고 합의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희태 전 의장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손녀같으면 젊은 여성의 가슴을 찔러도 되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선 의원인 박희태 전 의장은 1993년 김영삼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이중국적을 가진 딸이 대학에 특례입학 혜택을 받은 것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10일만에 사퇴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김형오 의원 후임으로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으나 2012년 2월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난 바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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