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2년 만에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등급은 A+를 유지했다.
S&P가 부여한 '긍정적' 전망은 향후 6개월~24개월 사이에 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며, S&P는 그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 이상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전망 상향 조정의 이유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 채무구조 개선을 꼽았다.
S&P는 한국이 수출 다변화와 높은 수출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원화절상에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경제 전반의 구조가 개선된 결과라고 보았다.
또한 2000년 이후 재정수지가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채무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고도 S&P는 평가했다.
아울러 2007년 이후 은행의 대외채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다른 신흥국이 급격한 자본유출을 겪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S&P는 북한 리스크와 통일 관련 우발채무의 경우 한국 경제의 취약요인이지만 북한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과 2012년 4월 피치와 무디스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각각 10개월, 4개월만에 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앞으로 S&P가 등급을 AA-로 상향조정할 경우 한국은 역대 최초로 3개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AA등급을 달성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전망 상향조정은 그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한 구조개혁 노력과 새경제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거시정책 등이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향후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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